경륜·경정도 중독자 양산

1주일에 한번 이상 참여자 79·56% 달해…2명중 1명 장기 이용자

하루 평균 베팅액은 16~17만원

경마에 이어 경륜과 경정에서도 1주일에 한번 이상 참여하는 이용자가 70%와 50%를 넘는 등 중독자가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장선 의원(민· 평택 을)은 10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가 2010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경륜·경정 본장과 장외 지점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1대 1 대면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1주일에 한번 이상 참여율은 경륜이 무려 79.7%를 차지했으며, 경정 이용자도 56.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이용자의 하루 평균 베팅 금액은 경륜의 경우, 16만2천원이었고, 경정은 16만9천원이었다.

 

경륜의 경우, 10만원 미만 이용객은 33.4%였고 10만원 이상 이용객은 66.6%였다. 경정은 10만원 미만 이용객이 27.6%, 10만원 이상 이용객은 72.4%로 조사됐다.

 

또 이용객의 게임참여 연수는 게임을 시작한 지 5년 이상 되는 이용객이 경륜은 전체의 55%, 경정은 45%인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 2명 중 1명은 장기 이용자로 분석됐다.

 

정 의원은 “경륜은 금·토·일요일에 경기가 열리지만 경정은 수·목요일 등 평일에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주말에 즐기는 레저와 여가의 성격보다는 사행성이 높다”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정기적으로 매장을 찾는 사람들에 대해 도박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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