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14곳 화재 안전점검 ‘불량’
경기·인천지역 국가지정 및 시·도지정 문화재 14곳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복 의원(한·김포)은 10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문화재 소방조사 결과, 국가 지정 문화재, 사찰, 시 지정 문화재 등이 화재 위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진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문화재들이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문화재 화재 안전 점검결과, 전제 점검대상 5천497곳 중 79곳이 불량으로 판정받았으며, 이중 경기 6곳, 인천 8곳 등 경기·인천지역에서 모두 14곳이 불량으로 지적돼 기관·행정통보 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지역의 경우, 무학사(수원시 권선구)는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아 전기로 인한 화재가 우려됐으며, 개심사(수원시 권선구)는 호스 노후, 퓨즈 콕 미실시에 따른 전체적인 배관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성문사(하남시 상사창동)는 임의로 보일러실을 증축해 기관통보를 받았다.
용화사(김포시 운양동)는 호스 노후, 호스 T자용, 중앙밸브 미설치로 소방당국으로부터 불량판정을 받았으며, 정심사(하남시 하산곡동)는 가스누출경보 자동차단장치 및 금속배관을 설치하지 않아 화재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의 용궁사(중구 운남동)와 조병수 가옥(중구 용유동)은 소화기 노후 부식으로 교체가 절실하고 화도 진지, 인천개항장복지관은 각각 옥외소화전 미비치, 자탐수신기 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김창학기자 c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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