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타고 시화방조제·방아머리항 유입…市·해경 긴급 방제
안산 앞바다에서 대형 기름띠가 발견돼 안산시와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1일 오전 7시50분께 시화호 조력발전소 앞 쌍섬과 인천 송도 사이 서해 바다에 벙커C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돼 있는 것을 조업중인 어부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유출된 기름은 길이 100~200m에 넓이 2~3m 가량의 띠를 형성한 상태였으며, 물결을 타고 시화방조제 방파제와 방아머리항 등으로 흘러 든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기름유출을 목격한 선장 박성식씨는 “이른 새벽 고기잡이 그물을 설치하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가는데 기름냄새가 나 돌아오는 길에 확인해 보니 대규모의 기름띠가 형성돼 있어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시는 공무원 7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흡착포 등을 이용한 방제작업을 벌였으며, 인천해경도 경비정과 방제정을 출동시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