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페루 국방장관 환담… 양국간 군사현안·방산분야 협력 논의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평택 갑)은 17일 국회에서 방한 중인 다니엘 모라 페루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간 군사현안과 방산 분야 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페루 국방장관 일행은 국방부 초청으로 18일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번 방문에는 다니엘 모라 국방장관을 비롯 국방차관, 합참차장, 공군사령관, 육군 군수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한국과 페루 양국은 지난해 6월 방산·군수협력 MOU를 체결했고, 현재 항공기(KT-1) 공동생산에 대한 사업이 최종 결정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단순한 판매 사업이 아니라 현지 생산을 통한 기술이전, 위성영상 서비스 제공, 항공대 설립 지원 등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페루 육군 휴대용대공무기 사업과 전술통신망 구축 사업에서도 양국간 군사 협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원 위원장은 “한국의 방위산업은 현재 초·고등 훈련기를 비롯하여 함정, 전차, 유도무기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이전과 공동생산을 통해 한국과 페루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산협력을 추진, 한차원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 장관은 “이번 방문이 한-페루간 지속적인 발전 협력 관계를 위한 첫걸음이 되길 원한다”며 “페루는 중남미의 허브 국가 역할을 하는 만큼 KT-1 사업을 통해 방산분야 기술이전과 협력에 관계에 있어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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