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취급에 따른 폐수배출 시설변경 지연 등으로 90여일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 부류 다목적 경매장이 다음 달 1일 개장된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오는 20일께 현 폐수처리장의 1일 처리규모를 400t에서 550t으로 증설하는 폐수배출 시설변경 사업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1일께 다목적 경매장을 개장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지난 7월 74억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수산본동 앞 주차장 5천63㎡를 폐쇄하고 지상 2층 연면적 8천929㎡ 규모의 수산 부류 다목적 경매장을 준공했다.
공사는 당시 경매장 1층에 1일 150여t의 조개류(조개와 홍합, 꼬막, 전복)와 선어, 활어 등을 거래하는 수산물 취급 전용시설을, 2층과 옥상에는 269대 주차 규모의 고객전용 주차장 시설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 취급에 따른 폐수배출시설 변경을 마무리 짓지 못해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지난 3월부터 수산물 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수 55t을 처리하기 위해 폐수처리장의 1일 처리규모를 400t에서 550t으로 증설하는 폐수배출 시설 변경을 추진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폐수배출 시설의 신설 또는 변경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다 보니 제때 마무리 짓지 못해 결국 개장시기를 미루게 됐다”며 “조만간 폐수배출시설 변경에 따른 사용허가 등 제반 절차도 마무리 짓고 개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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