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희망연대, 성광학교 교장 파면·해임 촉구

A교장 참고인 신분 광주경찰청 조사 받아

광주광역시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하남시 성광학교 교장에 대해 이 학교 학부모들이 퇴진 서명운동에 돌입(본보 19일자 4면)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해당 교장의 파면·해임을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하남희망연대(상임대표 김학천)와 성광학교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하남희망연대는 지난 20일 ‘성광학교 A교장의 파면·해임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A교장이 지난 2007년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 당시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제자들의 문제를 제기한 교사 4명 중 2명을 파면하고 2명을 정직처분 했는가 하면 자신에게 밀가루 등을 던진 학생 15명을 고소해 전과자로 만든 장본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민단체는 최근 성광학교 이사회의 자진사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돌연 연가를 낸 것에 대해 “최소한의 교육자적 양심이 있다면 이런 버티기 행위를 중지하고 피해 학생들에게 사과와 함께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단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퇴하지 않는다면) 성광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과 연대해 교장 해임운동을 하남시민들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교장은 휴가기간(지난 18~21일) 중 참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방경찰청에 출두,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2006년 8월~2010년 8월) 당시 학생 간 성폭행 사실여부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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