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알고보니 ‘장수의 고장’

100세 이상 인구 29명… ‘건강도시’ 눈도장

경기도내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양평군이 ‘장수의 고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지역 내 100세 이상 인구는 모두 29명으로, 여성(16명)이 남성(13명)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양평읍이 11명, 양동면 4명, 서종면 3명, 강상·양서·청운·용문면이 각각 2명, 옥천·지평·개군면이 각각 1명 등으로 포진해 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6월 발표한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 분포 현황에서 가장 많은 장수 인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전북 장수군(36명)과 임실군(29.6명), 전남 곡성군(29.3명)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양평은 지난 2008년 세계건강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한 뒤 지난해 11월 제4차 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총회에서 도시기반시설 건강도시상을 수상, 건강도시로서의 면모를 국제적으로 입증받았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치매지원센터 운영, 노인건강증진사업, 한방허브 의료서비스, 금연클리닉 운영 등 다양한 건강도시 프로그램들은 양평이 장수 도시로 거듭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건강도시, 장수도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