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배우자 10명 중 6명은 가족이 군인인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특수한 환경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4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도내 10개 부대에 주둔 중인 준사관 및 부사관 배우자 7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6%가 남편이 군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67.4%는 결혼생활에 만족한다고 답변.
하지만 일반여성보다 스트레스가 많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47.9%에 달했으며, 사회적 관계에 관한 질문에선 외로움을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도 51.9%에 달해.
이같은 결과는 군인가족이 일반가족과는 다른 특수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잦은 이주로 인해 안정적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분석.
조사대상자들은 결혼 후 평균 3.1회나 이사를 경험했고 6회 이상 이사했다는 응답도 13.5%나 되는 것으로 분석.
또, 배우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57만2천원이었으며 주택 소유도 28.9%에 불과.
특히, 전역 후에도 주택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자가 3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가족여성연구원은 “군인가족의 경우, 정년이 짧아 자녀교육비 등 지출이 최대인 시점인 45~56세에 조기 전역하고, 노후준비에도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을 내놓아.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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