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성광학교장 사직서

광주광역시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하남시 성광학교 교장에 대해 이 학교 학부모와 지역 시민단체 등이 자신사퇴를 촉구(본보 24일자 4면)하고 나선 가운데 해당 교장이 사직서를 제출, 파문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특수학교법인 교산학원 이사회와 성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장(58·여)은 이날 오전 학교를 찾아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교장의 사직서는 오는 31일자로 처리될 예정이며, A교장은 앞서 27~28일 이틀간 휴가를 신청했다.

 

학교 측은 이날 “A교장이 학부모와 이사회, 교직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A교장은 지난 2006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정상화를 요구하던 교사와 제자 10여명을 무더기 고소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특수학교법인 교산학원은 지난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A교장에게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으나, A교장은 자신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며 입장 표명을 미룬 채 지난 18일부터 4일간 휴가를 떠나 물의를 빚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