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유니온스퀘어’ 외투자금 반입 순조

 

전국 최초로 총사업비의 30% 이상을 외자유치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쇼핑몰 법인)’ 조성 사업이 순조로운 외자 반입과 더불어 조만간 건축설계가 완료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하남시와 ㈜하남유니온스퀘어(공동대표 임영록·김은정) 등에 따르면 ㈜신세계와 미국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업체인 터브먼사가 공동 추진하는 하남유니온스퀘어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8천억원 중 36.6%(2천400억원) 정도가 외국자본으로 충당된다.

 

서비스·유통분야에서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터브먼사 등은 외투자금 반입액 총 2천400억원 중 지난 8월 24일 225억원(2천100만 달러)을 반입한 데 이어 지난 6일 379억원(3천800만 달러)를 추가 반입하겠다고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신고했다. 이어 나머지 외투자금은 6개월 단위로 오는 2015년 공사 준공 이전에 모두 반입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하남유니온스퀘어의 건축설계가 오는 12월말께 완료될 예정이어서 늦어도 내년 1월 쯤에는 마스터 플랜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건축설계는 지난 9월부터 세계적 쇼핑몰 자문업체인 JPRA(미국)과 BKBC(미국)이 설계사로 나서 오는 12월 30일까지 건축 마스터 플랜과 컨셉디자인을 완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토지이용계획을 기초로 실시계획 내용과 건축계획이 일치하는 지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하남유니온스퀘어와 지속적인 실무회의를 벌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하남유니온스퀘어는 다음달 하순 쯤 법인 사무실을 하남시내(신장동 565-7)에 개소한다.

 

여기엔 신세계와 KP그룹에서 선임한 각각 1명의 공동대표를 포함해 기획·개발·지원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6명의 직원이 서울사무실에서 상주하고 있다.

 

한편 하남사무실 개소와 동시와 시는 법인과의 원활한 업무 협의를 위해 실무 담당자 2~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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