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검암역까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로 일원화
앞으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영종도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검암역까지도 통합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와 박상은 국회의원(한·중동옹진)은 현재 이원화돼 있는 공항철도 요금체계를 영종 주민에 한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로 일원화하기로 합의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현재 요금체계상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는 서울역~검암역 구간은 32.5㎞에 1천400원을 받는 반면,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지 않는 인천국제공항~검암역 구간은 25.5㎞인데도 2천400원을 받고 있다.
요금체계가 일원화되면 영종도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일반 탑승객과 다른 별도의 요금할인 티켓이 발행되며, 국토부는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공항철도 최소운영수입보장률(MRG)이 58%인데 모든 구간으로 할인을 확대하면 운임수입이 감소, 운임수입보조에 따른 재정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요금체계 개선에 난색을 보여왔다.
하지만, 할인혜택을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공항철도의 환승할인으로 발생하는 손실액은 기획재정부에서 코레일에 보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토부와 기재부의 협의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영종도 지역주민들에 대해 공항철도 환승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이미 국토부 장관과 협의가 끝났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무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 주민들로 구성된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연대’는 ‘불합리한 공항철도 요금체계를 개선하라’며 주민서명운동과 함께 지난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부당성을 알리고, 인천시의회 김정헌 의원 등도 개선을 촉구해 왔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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