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토양 교체 예정
구리시 아천동 LG트윈스 구리구장에서 안전 기준치를 넘어선 석면(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구리시는 1일 환경부가 지난달 전국 4개 야구장에 사용된 사문석 파쇄토에 대한 석면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리구장의 홈과 1·2·3루 주변에서 채취한 토양 고형시류 19개를 분석한 결과 3루 주변에서 최고 1.1192%의 악티노라이트 석면이 검출돼 안전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악티노라이트 석면, 백석면, 청석면, 갈석면, 안소필라이트 석면, 트레몰라이트 석면 등 6종의 제조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석면안전관리법에서는 감람석과 사문석 등 석면 함유 가능 물질의 석면함유 허용 기준이 1%까지로 제한됐다.
시 관계자는 “석면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폐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LG측과 상의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구단은 환경부 지침에 따라 구장에 깔려던 토양 1천여t을 매립장으로 옮겨 석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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