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월암동 왕송호수의 자연경관과 자연학습공원을 연계하는 조류생태과학관이 내년 3월 개장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월암동 525의 10 일원 1천882㎡에 건축면적 1천98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조류생태과학관을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05년 2월 테마과학관 건립이 확정된 뒤 2009년 토지 매입을 마치고 공사에 착공한 바 있다.
‘왕송호수가 들려주는 하모니’라는 컨셉트의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의 생태계와 조류과학, 왕송호수의 사계, 생태교육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1층은 왕송호수가 품은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며 2층은 새의 비상을 표현한 공간으로 조류박제전시관이 마련돼 있고 3층은 민물 어종과 바다 어종이 있는 수족관 설계를 진행중이다. 또 옥탑은 탐조대를 설치해 왕송호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죽은 조류를 박제한 조류박제전시관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생생함을 전해주고 자연을 공부하는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연간 130여 종류의 철새와 30여 종의 텃새가 찾아오는 수도권의 휴양지 왕송호수가 서울과 교통 접근성이 쉽고 수원·성남·안양시 등 7개 시와 가깝게 있어 청소년의 자연학습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북쪽으로 국철 1호선 의왕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쉽고 동쪽에 철도박물관, 남쪽에 자연학습공원, 서쪽에 왕송호수를 바라보고 있어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류생태과학관이 건립되면 왕송호수 내 조류환경을 이용한 체험학습 중심의 교육장소를 모든 시민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조류환경에 대한 이해와 과학적 접근을 쉽게 하고 왕송호수와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등을 연계한 관광명소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전체면적의 8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청계산과 백운산, 백운호수, 왕송호수 등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는 수도권의 휴양 중심지로 이름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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