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강호 현대캐피탈·LIG 손해보험 뜻밖의 부진 신생 드림식스 선두질주… 치열한 순위싸움 예고
2011-2012 남자 프로배구 개막과 함께 현대캐피탈 등 기존 강호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신생팀인 드림식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등 판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남자 프로배구는 순위 싸움이 어느해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식스는 기존 김정환·신영석·안준찬 등 공격진에다 올해 신인 최대어인 최홍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현대캐피탈·LIG손보·상무신협을 완파하고 삼성화재에 패하면서 3승1패로 승점 9점을 기록하고 있는 드림식스는 키 2m1cm의 외국인 공격수 라이언 제이 오웬소가 가세하는 1라운드 후반또는 2 라운드 초반부터 전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EPCO는 돌아온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가 화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신인 드래프트 2위로 KE PCO 유니폼을 입은 서재덕과 박준범 등도 입지를 굳혀가면서 기존 강호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EPCO는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을 3대2로 이기며 2009년 이후 현대캐피탈전 12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 정규리그 4위인 LIG 손해보험이 지난달 22일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 2대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대한항공-드림식스에 내리 패하며 개막 후 4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더욱이 김요한이 무릎 부상으로 1라운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LIG손보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1승만을 올리며 1승3패로 4위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 발목을 수술한 주포 문성민이 어깨 통증까지 겹치면서 정상 가동할 수 없기때문에 현대캐피탈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리시브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데다 외국인 공격수 댈러스 수니아스에 대한 의존도가 커 공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3승을 올리며 양강을 형성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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