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의 일침한방 5] 두통, 근원을 알면 나을 수 있다

이경제 한의원 원장 webmaster@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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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흔한 질병이지만, 통증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단순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만성두통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두통을 근원적으로 살펴보자.

 

▲편두통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 한쪽 머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편두통이라고 한다. 원인은 뒷목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턱관절 불균형에서 오기도 한다. 통증이 있는 쪽 뒷목을 만져보면 굳어있고 심한 경우는 어깨까지 뻐근하다. 편두통의 경우는 아픈 쪽의 턱관절을 만져보아 그 곳을 마사지해준다. 턱관절 근육을 마사지해주고 균형을 맞추면 편두통이 호전된다.

 

▲소화장애로 인한 두통

체하거나 뱃속이 더부룩하며 생기는 두통이다. 소화장애를 해소하고 뱃속의 가스를 제거하면 두통이 없어진다. 변비가 있는 경우는 키위, 푸룬(서양자두), 알로에 등이 도움이 되고, 설사가 있는 경우는 바나나, 감자 등이 좋다. 유산균 섭취도 필요하다. 잡곡밥을 하루 한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로 인한 두통

눈과 두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눈이 피로하면 두통이 생기고 두통때문에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눈이 피곤할 때 뒤통수를 만져보면 굉장히 아픈 곳이 있다. 여기에 찬물수건을 대고 있으면 눈이 시원해지면서 두통이 호전된다. 그리고 인공눈물로 눈의 건조함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눈의 피로로 인한 두통에는 구기자차, 만형자차가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뒷목 근육이 긴장이 된다. 그래서 뒷목 근육을 스트레스 근육이라고도 한다. 두통의 가장 흔한 경우가 스트레스성 두통이다. 스트레스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잘 낫지 않는데, 검사를 해보면 대뇌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고주파치료로 뒷목과 어깨 등을 풀어주어 근육을 릴렉스시켜주고, 정신적인 심화(心火)를 가라앉히는 청심환 처방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긴장성 두통

두통의 80% 이상이 근육 수축에 의한 통증이 원인인 긴장성 두통이라고 한다. 피로 때문에 머리나 목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해 발생하는데 주로 오후 늦게 나타나며 머리 주위를 조이는 느낌이 온다. 대부분은 숙면을 취하면 사라지는데 너무 많이 자거나 조금 잘 경우 생기므로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내 엔돌핀을 생성해 두통을 줄여준다. 20분 정도 뒷목, 어깨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긴장성 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경제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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