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사와 파주시, 한국학교발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1 전국학생 거북선 창의탐구대회’가 지난 12일 파주 동패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의 철갑전함인 ‘거북선’에 대한 초·중·고 학생들의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표현활동을 통헤 창의력과 평화 애국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열렸다.
또 교육과학기술부·경기도교육청·파주교육지원청·고양교육지원청·한국발명진흥회·한국여성발명협회·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 등이 이번 행사를 후원하면서 거북선 창의탐구대회는 명실공히 전국 창의 경연대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순수창작·공학창작 등 출품분야 2개부문과 현장대회인 주제창작 거북선, 거북선 창의캐릭터, 창의융합거북선 등 3개 분야에서 경합이 이뤄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저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거북선 작품 2천여점이 출품돼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각 작품에는 색종이는 물론, 솔방울, 볍씨, 스티로폼, 셔틀콕 등 다양한 소재들이 사용돼 작품마다 개성을 뽐내고 있었으며, 덮개 일부를 열어 내부 구조와 군사들의 움직이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고증한 작품도 눈에 띄었다.
공학창작부문에는 모터와 과학교구 등을 활용해 노를 젓거나 용머리가 입을 여닫는 모습, 배 덮개가 열리면서 전투기가 나오거나 레이더가 돌아가는 등 학생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도 여럿 전시됐다.
특히 동패고 강당에서 열린 현장경연대회에서는 1천명의 학생이 참가, 거북선 제작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타냈으며, 남북평화와 세계로 뻗어나가는 거북선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대회 순수창작 거북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훈규군(파주 교하고2)과 현장부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안선주양(이천 설봉초6)이 각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대회를 주최한 특허청 산하 한국학교발명협회의 정헌모 회장(전 파주교육장·경기도교육위원)은 “독창성과 과학성을 갖춘 거북선에 대한 표현활동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주최했다”며 “내년 대회는 장관상 등 시상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 학생들의 창의성 경쟁을 더욱 북돋우겠다”고 밝혔다.
또 이인재 파주시장도 “이번 거북선창의탐구대회는 파주가 교육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대회로 앞으로 규모를 더욱 확대해 적극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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