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폐렴 유발 RSV(급성호흡기 바이러스) 환자 급증

환자 66명 가검물 모니터링 결과 28%서 RSV 검출

경기지역에서 5세 이하 영유아의 폐렴을 유발하는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환자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다.

 

11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협력병원 11곳의 급성호흡기 증상 환자 66명으로부터 가검물을 수집해 호흡기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한 결과, 19명(28.8%)에게서 RSV가 검출됐다.

 

이는 같은달 전국 검출률 15.4%보다 무려 13.4%p나 높은 것이다.

 

RSV는 대표적인 겨울철 유행 바이러스로 주로 가을부터 다음해 초봄까지 발생하며, 영유아 중증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도내에서 RSV가 검출된 환자도 모두 5세 이하의 영유아였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영유아의 RS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린 사람과 아기 접촉을 피하고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기 장난감과 이불을 자주 세척하고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 물품은 공동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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