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명품 신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춘 광교신도시(공동사업시행자: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입주에 속도가 붙었다.
주요 기반시설의 윤곽이 잡히면서, 입주민이 속속 보금자리를 틀기 시작한 것.
지난 9월 울트라 참누리, 10월 휴먼시아까지 입주를 시작해 현재 6백여 세대가 입주 완료했으며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2천여 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수도권의 새로운 명품 신도시 건설에 대한 꿈을 안고 첫 삽을 뜬 이후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 입주민들을 위한 광교의 서비스
입주 속도에 발맞춰 광교신도시 내의 주요 도로도 시원하게 뚫린다.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올 하반기에는 공사에 박차를 가해 주요 도로가 대부분 완공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서수지 IC의 완공으로 광교 웰빙타운과 서울을 오가는 시간이 큰 폭으로 단축된다.
그 외 동수원삼거리~성복IC와 지하통로 4번 상현 IC~삼막곡 간의 구간도 올해 12월까지 개통을 목표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흥덕~하동간 우회도로도 12월 초에 개통될 수 있도록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사통팔달의 명성에 걸맞게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같은 서울을 잇는 주요 고속도로의 교차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광교신도시는 주요 도로 개통을 통해 강남 생활권을 곧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북수원~상현도로도 개설돼 동수원 IC 주변 영동고속도로의 정체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교신도시는 모든 신도시에 있어서 나타나는 입주 초기의 불편함도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입주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첫 입주에 맞춰 입주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신도시 최초로 다양한 입주지원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입주민 직접 방문을 통한 불편함 해소는 물론 콜센터 서비스를 24시간 연중무휴 제공하여, 언제든지 입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무엇보다 입주민이 겪는 전·출입 행정업무의 불편함을 덜기위해 현장 임시 주민센터를 운영, 입주민 행정 서비스를 직접 처리하고 있으며, 각 입주 지역에는 CCTV설치 등 24시간 방범 서비스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 자족기능 갖춘 광교신도시, 2018년 위용 드러내
광교신도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도시의 베드타운 화를 지양하고, 경제력을 갖춘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사 및 법원, 에콘힐, 신분당선 연장선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힘써 왔다.
그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 올해 8월 CJ제일제당은 광교신도시에 CJ통합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8월 31일 광교신도시 첨단산업연구단지 내 공사부지에서 열린‘CJ제일제당 ONLYONE R&D센터’ 기공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CJ통합연구소에 대한 비전이 제시됐다.
이번 ONLYONE R&D센터는 이천의 제약연구소, 서울 강서구의 바이오기술연구소, 구로구의 식품연구소, 인천의 사료기술연구소 등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CJ제일제당의 4개 연구소를 통합한 연구소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13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해 3만7천530㎡ 부지에 15층(연면적 13만5천㎡)규모의 R&D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말까지 R&D연구인력을 800명가량 증원할 예정으로, 이 센터가 완공되면 총 1천여명의 인력이 광교신도시 통합연구소에 상주하게 된다.
특히, ONLYONE R&D센터는 CJ그룹의 CJ를 모티브로 한 지명현상설계에서 당선된 해외 유명 건축가 ‘CANNON Design’의 메다드 야즈다니(Mehrdad Yazdani)가 디자인해 광교신도시의 상징건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광교에는 경기도청사가 2016년, 법원이 2017년까지 이전될 예정이다.
이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던 경기도청 청사의 경우, 도가 내년도 본 예산에 청사이전 설계예산 39억원을 편성하는 등 이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당초계획대로 2013년에는 착공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 승인받은 도청사 면적은 6만1천63㎡이며, 현재 도는 도청사 설계 공모에 당선된 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청사 설계를 실시 중이다.
도청사의 건립 비용은 총 2천380억원이며, 2015년 하반기께 완공돼 2016년이면 완전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신분당선 연장선도 2016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오는 2018년에는 명품 신도시의 위용을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매탄동, 이의동, 원천동, 하동, 우만동, 연무동 일원과 용인시 상현동, 영덕동 일원 1천130만5천㎡에 조성되는 광교신도시는 3만9백여 세대에 7만7천여명이 거주하게 되는 신도시이다.
광교신도시는 서울까지 20분 이내인 교통 편익성과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우수한 입지적 여건, 높은 녹지율 등으로 최근 새로운 고급 명품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는 광교 신도시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격조 높은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지식기반도시’와 경기도청·수원지방법원 등의 법조타운이 입지하는 ‘광역행정도시’, 최신의 기업업무지원 환경을 갖춘 ‘비즈니스 파크’ 등 3개 컨셉의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 아름답고 환경친화적이며 유비쿼터스 기반하에 편리한 생활을 구가할 수 있는 ‘삶터’로 꾸미기 위해 광교산 녹지 축의 자연경관과 건축물, 교량 등의 시설물에 대한 경관의 미적 조화를 창출해 고품격의 웰빙(well-being) 도시로 조성하고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해 상부 녹지와 조경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광교신도시를 명품 신도시로 조성한다는 전략 아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에듀타운(Edu Town)이라는 개념을 도입, 추진하고 있다.
에듀타운은 학교를 중심으로 근린커뮤니티시설을 연계배치해 학교 내 운동장, 체육관, 도서관 등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아파트단지 수영장, 테니스장을 학생에게 개방해 토지이용 및 시설운용의 효율성 제고와 지역주민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입주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해 입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며 “광교신도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개발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세계 수준의 명품 신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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