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보금자리 본청약 연기

국토부·LH, 위례신도시 청약 피해 다음달로

이달 말로 예정됐던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의 일정이 위례신도시 청약을 피해 다음달로 연기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1천688가구의 본청약을 다음달 8일 입주자모집공고와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하남 미사지구 본청약을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군부대 보상 문제로 사업이 지연된 위례신도시의 본청약이 이달 말(공고)로 확정되면서 청약일정을 한달 연기했다.

 

국토부는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의 동시분양도 검토했으나 청약 대기자들의 청약 및 당첨 기회를 넓혀주면서 청약시장의 ‘블랙홀’인 위례신도시로 청약자들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미사지구의 본청약 일정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는 이달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뒤 12월 둘째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사지구의 경우 위례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다음달 8일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면 12월 셋째주 중 청약이 가능하다. 이 경우 두 지구의 당첨자 발표일도 달라져 청약대기자들은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의 중복 청약이 가능해진다.

 

LH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에 중복 청약할 경우 위례신도시 본청약에서 탈락한 사람은 미사지구에서 다시 한번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며 “청약저축 불입액이 낮아 위례신도시 당첨을 보장하기 어렵다면 미사지구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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