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숙 시의원 “포장두께 6㎝ 얇고 60m 덜 깔아… 집행부 책임 물을 것”
김포시가 최근 개설한 도로 중 상당수 도로의 표층두께가 설계에 미달하거나 길이가 짧게 부실시공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포시의회 조윤숙 의원(김포1·2동)은 최근 준공된 각 읍·면·동의 콘크리트 포장도로 10곳에 대해 코어(Core)드릴을 동원, 표층두께를 측정한 결과 적게는 2㎝, 많게는 6㎝까지 설계보다 얇게 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설계보다 도로 전체 길이가 최대 60여m까지 짧은 도로가 발견되는 등 상당수 도로가 설계보다 부족하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건설기술관리법 등 관련법은 이 같은 부실공사에 대해 전면 재시공하거나 정산준공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조 의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포장된 김포1동 농로의 경우 두께 20㎝, 연장 620m로 설계됐지만, 실제 두께는 17㎝, 연장은 580m에 불과했다.
올해 포장 공사가 완료된 사우동 사우1통 농로도 두께 20㎝에 100m로 설계됐지만, 측정에서는 두께 18㎝, 길이 95m로 나타나 설계보다 미달됐다.
고촌면 신곡8리 농로도 표층두께가 설계치인 20㎝에서 3~6㎝ 가량 모자랐으며, 대곶면 쇄암1리 농로도 2~4㎝씩 적게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곶면 갈산3리 도로는 애초 설계된 150m보다 64.5m나 모자란 85.5m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김포2동 마을농로와 하성면 전류2리 농로, 월곶면 갈산3리 농로는 표층두께가 설계보다 오히려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숙 시의원은 “농촌지역에 집중돼 있는 공장들 때문에 농로를 운행하는 트럭이 많아 더욱 견실하게 시공돼야 하는데 오히려 부실시공됐다”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집행부의 책임을 묻고 환수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동시에 집행부에 전수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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