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3지구 이르면 내년 5월께 보상 시작

LH사장, 주민간담회서 “지장물조사 1월 완료·보상시기 최대한 앞당겨”

5년만에 사업이 재개된 파주 운정3지구에 대한 보상이 이르면 내년 5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이지송 LH 사장이 지장물 조사를 내년 1월 중 완료하고, 조속히 보상에 나서기로 약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16일 LH파주사업본부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이인재 파주시장과 황진하 국회의원, 주민대표 등에게 이 같이 밝히고, 보상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H는 지난달 26일 국토해양부에 운정3지구 개발계획변경안 및 실시계획(안)을 제출하면서 2월말까지 지장물조사를 마치고 3월에 보상계획을 공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H는 지장물조사가 끝나는 즉시 보상계획을 공고한 뒤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운정1·2지구가 공고부터 보상 개시까지 3.5~5개월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 5월께에는 보상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시행된 농협중앙회 금융구제 시행기간도 올 연말에서 내년 9월말까지 연장된다.

 

또, 1조2천억여원의 담보대출을 받은 수용주민 1천여명도 경매중지, 이자 납부유예 등 실질적인 금융구제가 가능해져 보상지연에 따른 주민피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장은 “지장물조사 인원을 충원 1월말까지 완료하고 신속히 행정절차를 이행 보상시기를 최대한 단축토록 노력하겠다”며 “편리한 기반시설과 쾌적한 녹지공원을 조성, 운정3지구를 명품신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운정3지구는 695만㎡에 3만4천여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2007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2009년 10월 보상을 앞두고 대한주택공사와 LH로 통합되는 과정에 사업성 재검토 대상이 됐다가 지난달 실시계획승인을 요청해 사업이 재개됐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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