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악취 해결·인천AG 협력 등 ‘미래 도약 위한 서울·인천 공동합의문’ 서명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7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회동을 갖고 수도권매립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발전과 미래 도약을 위한 서울·인천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인천 백석동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악취, 먼지 등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T/F팀 즉시 구성 등을 담았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곳으로 1일 덤프트럭 1천700대 분량의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다.
이 곳에서 발생하는 황하수소 농도는 사람이 느끼는 최소 악취 농도(0.5ppb)의 1천765배(881.5ppb)여서 주변 42만여명의 주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연한인 2016년 이후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인데 반해 서울시는 현재 다른 대안이 없어 연장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양 시는 이 같은 갈등을 해결하고자 본부장급으로 구성된 공동 T/F를 구성, 매립지 주변 주민들의 고통을 덜 방법과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또 공동합의문에는 40억 아시아인이 함께하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인천만의 행사가 아닌 범국민적 축제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지원, 서포터즈, 관광 등에 대해서도 협력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편의 증대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 하고,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두꺼비 하우징 프로젝트’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괭이부리마을 재개발’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송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벽을 문으로’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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