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탱크 이송 중 파손 400여ℓ 유출
김포시 통진읍 수참천에서 수백여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시가 원인조사(본보 14일자 4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참천과 합류되는 서암천에서 지난 16일 수백ℓ에 달하는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통진읍 서암리의 한 인삼제조 업체에서 이 업체 직원 A씨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경유탱크를 이송하던 중 탱크가 파손되면서 탱크에 남아 있던 경유 400여ℓ가 인근 서암천으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우수(퇴수)로 300m와 서암천 600여m가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됐다.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시는 대응인력과 전문방제업체를 동원해 흡착약품 150kg를 살포하고, 흡착포(2박스)와 흡착붐(2박스), 오일펜스 등을 투입해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방제작업을 신속히 실시해 유망만 퍼져 있는 상태로, 일부 오일펜스를 빠져나간 기름이 있어 계속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약품을 이용해 기름 분해작업을 벌이고 있어 오늘 중으로 방제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서암천과 합류되는 수참천의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 경기도환경보전협회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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