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포시위원회, 경인아라뱃길 경계로 행정구역 개편 주장
민주당 김포시지역위원회(위원장 김창집)가 김포시의 행정구역을 경인아라뱃길을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강화군의 경기도 환원 주장과 관련,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김포시의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당면과제는 1995년 빼앗긴 검단과 그 이전에 빼앗긴 계양 일부를 김포시로 환원, 경인아라뱃길을 경계로 한 김포반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강화군이 경기도로 편입을 요구하는 취지의 공문을 인천시에 보낸 것은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후 16년 만에 김포시와 통합을 표명한 것”이라며 “강화군과 마찬가지로 김포시는 검단을 인천시에 빼앗긴 후 검단환원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검단면 환원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 과정에서 불법·탈법적으로 편입시켰음이 경기도의회의 조사와 청문회 등을 통해 밝혀졌으나 빼앗긴 땅을 되찾아 오는 것은 행정절차상 매우 어려웠다”며 “국회에 주민투표법 제정을 청원, 적법하게 되찾아오려 했으나 당시 선출직 공직자들의 그릇된 판단과 의지부족으로 결국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시·군·구의 통합은 광역 및 기초 지자체 관할지역의 경계에 제한을 받지 않고 해당 기초 지자체간의 합의를 전제로 주민투표로 결정하면 된다”며 “김포시는 검단과 계양 일부를 포괄한 기초 지자체간의 통합을 우선 진행하고, 강화와 김포의 통합은 양 지자체가 긍정적인 논의를 통해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행안부에서는 각 지자체의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의견을 연말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김포시와 시민들은 중지를 모아 서해안 시대의 중심에 김포시가 자리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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