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2억원 수입 장삿속 논란

구리시의회 행감자료

구리지역 주민자치센터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강료로 거둔 수익이 무려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장삿속’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구리지역 8개 동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 수강료 잔액은 모두 2억2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은 수강생들이 낸 수강비 중 강사료를 지급하고 남은 금액이다.

 

인창동 주민자치센터는 컴퓨터와 서예 등 19개 강좌를 운영하면서 5천여만원이 남았고, 교문 2동은 헬스장 등 49개 강좌를 운영해 4천300여만원을, 수택3동은 탁구와 댄스교실 등 61개를 강좌를 운영해 3천800여만원을 남겼다.

 

또 동구동은 꽃꽂이 등 22개 강좌를 운영하면서 3천100만원을, 수택1동은 헬스장 등 53개 강좌를 운영하면서 1천9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수택2동은 26개 강좌로 1천만원, 갈매동은 6개 강좌로 570만원, 교문1동은 19개 강좌로 320만원을 남겼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강좌 수강료 잔액은 주민자치센터에 지원되는 사업비와 별도로 주민들로부터 받은 수강료에서 강사비를 지급하고 남은 것”이라며 “타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어서 수천만원씩 남았으며, 아직 11~12월 강사료 등이 미지급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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