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생활] 겨울철 감기 예방
헛기침으로 목을 돋우거나, 콜록대는 소리가 부쩍 늘었다. 그대로 내버려뒀다간 차고 건조한 공기에 감기걸리기 십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에 감기에 걸릴 가능성은 두차례 이상이다. ‘약 없이는 2주, 약 먹어도 14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번 걸리면 떼기 힘든 게 겨울철 감기다. 간단한 생활요법만 실천해도 감기 예방할 수 있다.
■충분한 숙면
잠은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호르몬 분비가 잘 조절되면 감기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자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위험이 3분의 1 안팎으로 떨어진다.
쉽게 잠에 들 수 없다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훈련으로 숙면을 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그날 자신이 한 일을 역순으로 돌이켜보다 보면 잠이 솔솔 올 것이다.
■하루 한 시간 운동
매일 30분에서 90분간 적당한 운동을 하면 면역기능이 강화되면서 감기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이라는 것. 고강도 운동을 오래 하면 체력이 소진돼 오히려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단순 코감기 등 감기 초기증상이 왔대도 운동을 중단하지 말 것. 적당한 운동이 감기를 더 빨리 낫게 해준다.
■냉온 교대 샤워
샤워를 마칠 때쯤 30초간 최대한 뜨거운 물을 맞은 다음 10초간 찬물 샤워를 해라. 이를 세 차례 되풀이하고 맨 마지막엔 찬물로 헹궈낸다.
뜨거운 샤워는 콧속의 통로를 청소해 감기 바이러스가 코 안에 사는 것을 방지한다. 또 냉온 교대 샤워로 체온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면역계가 급속히 활성화해 감기 예방에 좋다.
■굴 섭취
굴에는 어떤 다른 식품보다도 아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아연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성분. 굴 한 개만 먹어도 아연 13㎎을 섭취할 수 있다.
굴을 먹지 못한다면, 아연이 들어 있는 시리얼, 구운 콩, 호박씨 등을 먹는 것도 좋다. 아연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8㎎이다. 아울러 감기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아연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비타민D
비타민D 수준이 낮은 사람은 감기 위험이 크다. 비타민은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의 일일 권장섭취량은 200~600단위로, 종합비타민에는 보통 400단위가 들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종합비타민 외에도 하루에 별도로 1천 단위의 비타민 D를 섭취하라고 권한다. 우유를 많이 마시고, 연어처럼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먹는 것도 적당한 양의 비타민D를 얻는 좋은 방법이다.
■콧속 헹구기
약국에서 콧속을 헹구는 소금물 용액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콧속을 헹구면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호흡기에서 씻어낼 수 있기 때문.
한쪽 콧구멍으로 넣은 소금물은 부비강을 통과하고 나서 다른 쪽 콧구멍으로 나온다. 단, 콧속 헹굼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는 매번 비누와 물로 씻어내야 한다.
제품 사용 후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번식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