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 영국 클로스터市가 추진 ‘6.25박물관 건립’ 지원 나서

 

파주지역 기관·단체들이 유럽에서는 최초로 영국 글로스터시가 추진중인 ‘6·25 박물관’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지원에 나섰다.

 

특히 민간인들로 구성된 파주시 영국 6.25 박물관 건립 지원위원회는 모금운동에 정부기관이 동참할 수 있도록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시 영국 6.25 박물관 건립 지원위원회는 7일 영국 글로시터시의 6.25 박물관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내년 1월 20일까지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6.25 당시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국가로, 주력 부대 중 하나인 글로스터 연대는 중공군의 총공세에 맞서 서울을 지킨 임진강 전투에서 장병 620명이 죽거나 포로가 됐다.

 

글로스터시는 기업인과 참전용사와 시민들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휴전 60주년이 되는 오는 2013년까지 6.25 박물관을 건립키 위해 건립비용 45억원을 모금하고 있다.

 

이에 위원회는 글로시터시의 이번 박물관 건립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모금운동을 마련했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내년 4월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소재 영국군전적비에서 열릴 기념행사에서 글로스터시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파주상공회의소,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 주민자치연합회, 대한노인회 파주시지회,파주시새마을회 등 기관단체와 각 언론기관, 파주시약사회, LG디스플레이 등 70여 단체가 모금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달용 위원장은 “참여단체의 관심이 높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에 참여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글로스터시의 6.25박물관 건립 계획에 따라 파주시 역사공원 6.25전쟁관 내에 글로스터연대 기념관을 설치해 전시물를 교환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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