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몸매관리가 어려운 계절이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밖에서 운동하기 꺼려지고, 맘먹고 도전해도 땀도 잘 나지 않는다.
집에서 하는 운동이 효과가 있겠느냐는 의문에, 아예 겨울철 다이어트는 포기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두툼하고 긴 옷에 몸을 숨기고, 잔뜩 움츠리고 있다 보면 운동량이 적어져 콜레스테롤 과다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체중이 늘게 된다.
추위를 극복하는 겨울철 운동법을 알아보고, 건강관리와 다이어트의 일석이조 효과를 누려보자.
■계단 이용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요법과 운동이지만, 추운 겨울에는 몸이 움츠러들고,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생활 속 운동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계단 오르내리기다.
보통 1개 층에 7Kcal씩 소모, 5층까지 올라가면 평균 35Kcal를 소모하게 되며 이는 10분간 자전거 타기나 등산과 같은 운동 효과다. 하체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고, 각선미를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고칼로리 식단, 야식은 금물
사람의 몸은 체온이 떨어질수록 더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하면서, 겨울철 쌀쌀한 날씨에는 따뜻하고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이나, 야식에 맛을 들이면 쉽게 중독돼 헤어나기 어렵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밤에 음식 섭취량이 많은 야식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량이라도 아침식사를 포함한 매 끼니를 챙겨 먹고, 늦은 시간 식욕이 생기면 음악 듣기, 차 마시기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늦은 시간 음식을 섭취해야 할 때에는 적은 양으로 오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30회 이상 씹고, 음식 섭취 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음식을 먹는 중 물을 마시게 되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게 돼 음식물 흡수가 방해되고 포만감을 덜 느끼게 되기 때문.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지방, 저당질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쉬운 다이어트 운동부터
겨울철 다이어트는 무리한 감행보다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 게 중요하다. 너무 무리해서 다이어트에 흥미를 잃는 것보단, 노출이 많은 여름철을 대비해,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소위 ‘파워워킹’이라 불리는 경보가 적당하다. 처음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려, 보폭을 좀 더 크게 하고 손을 앞뒤로 흔들어주면서 파워워킹을 하면 전신 근육이 고루 움직인다.
■물과 친해지기
반신욕과 족욕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겨울철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반신욕은 체온을 올려주면서 기초 대사량을 높여주기 때문에 체내에서 지방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한다. 또,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붓기도 줄어들어 체액이 쌓이는 것도 막는다.
하루에 물 8잔 이상 마시는 등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은 건조하지만, 땀을 흘리지 않는 탓에 다른 계절에 비해 수분 섭취량이 줄어든다.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다이어트에도 좋지 않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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