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한푼 두푼 모은 작은 정성이 노인복지관에 전달됐다.
김포시 대곶초등학교(교장 하태완) 4, 5, 6학년 학생들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여 동안 모은 성금을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임석규)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학교 어린이회는 지난 9월 불우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돼지 저금통에 성금을 모아 불우한 노인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4, 5, 6학년 학생들이 10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돼지 저금통에 성금을 모았다. 그 결과, 60여개의 저금통에 3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져 이날 복지관에 전달한 것.
성금을 전달 받은 임석규 관장은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창호지 바를 돈이 없어 찬바람을 맞고, 연탄 한 장도 사지 못해 추위에 떨면서 겨울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대곶 초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이 성금을 소중히 쓰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곶초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모은 돈이 어르신들께서 조금이나마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는데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이 학교 전교 어린이 회장 이하림(6학년) 군은 “군것질 한 번만 참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 한 가지만 안 사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이렇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불우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곶초 어린이들의 성금은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원하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불우 노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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