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해마다 인구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적성면을 되살리기 위해 육군 관사를 유치한데 이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적성면 부양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가 적성면 마지리에 유치했던 육군 25사단의 관사 육군행복마을이 준공돼 지난 3일부터 입주에 들어갔다. 육군행복마을은 4층 규모 32개동, 480세대로, 군인 가족 1천300여명이 내년 2월까지 모두 입주해 시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복마을 입주를 기념해 적성면은 지난 5일 육군파주관사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마친 첫 주민 정모씨(36) 가족에게 환영의 꽃다발과 임진강 쌀을 건네주는 축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는 행복마을 준공 외에도 오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적성면 가월리 일대에 적성산업단지(사업비 653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적성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침체 일로를 겆던 적성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적성면의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나선 것은 적성면 인구수가 지난해 9천여명에서 지난달 말 현재 7천여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지역의 전반적인 침체로 주민들의 삶의 기반이 무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서부전선 최북단에 위치한 적성면으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어 이를 되살리기 위해 경제개발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 군내면 등 민통선지역도 지원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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