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G 이동통신보다 3배 정도 빠른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요금 할인에 나서는 등 와이브로 가입자수를 늘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는 지난 6월부터 올 연말까지 자사 3G가입자를 대상으로 와이브로 30GB를 스마트폰 요금제에 따라 월 5천원, 1만원에 제공하는 ‘Right now 4G Festival’을 진행해 왔다.
또 SK텔레콤은 KT 행사가 종료되는 12월부터 월 1만6천원(데이터 30GB)인 요금제를 69% 할인한 월 5천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내년 6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실시하는 통신사는 KT와 SK텔레콤이다.
이달 안에 결정될 ‘반값 통신’을 내건 제4이동통신도 와이브로 망을 이용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처럼 통신사가 와이브로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LTE서비스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3G보다는 빠르기 때문에 고객의 호응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LTE서비스보다 월등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LTE보다 커버리지도 높아 두 통신사 모두 현재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84개시 번화가와 인구밀집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LTE의 경우 별도의 테더링을 하지 않으면 하나의 스마트폰에 사용 가능한 기기가 제한적이지만 와이브로의 경우 단말기를 통해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줘서 여러개의 무선기기들을 접속할 수 있다.
하나의 단말기로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와이브로의 경우 경쟁사와 단말기, 서비스 커버리지 등 비슷한 편인데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해 고객들에게 싼 요금제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KT관계자는 “이미 가입자 수부터 커버리지까지 비교할 수가 없다”며 “유무선 망을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에 절대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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