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및 유방 전문 간호사를 대상으로 유전성 유방암의 유전상담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조세헌)가 제 1회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사 인증 시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13명의 전문 유전상담사를 배출했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유전상담사의 공식적인 인증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적절한 유전상담 없이 유전자 검사가 시행되는 문제점이 있어 왔다.
인증 시험은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에서 주관하는 연수 교육을 이수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차 필기시험과 지난달 2차 실기시험으로 진행됐으며 27명이 응시한 가운데 13명이 유전성유방암 전문 유전상담사로 최종 합격했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김성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매년 유전상담이 필요한 유방암 환자가 3천5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을 포함한다면 현재의 유전상담사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유전상담사 인증제를 통해 국내 유전성 유방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체계화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 전문 유전상담사 양성 및 보수교육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sugmm@ 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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