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 투명경영, 공격적 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산 1천500억 신장을 달성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7일 오산새마을금고 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공재목 이사장(53)은 2003년 금고 이사로 첫발을 디딘 후 2008년 부지사장을 역임하기까지 새마을금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공 이사장은 자산규모가 900억원인 중견 금고를 직접 경영해야 한다는 부담과 책임감도 크지만, 공격적인 경영으로 금고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오산새마을금고는 보수적인 경영으로 안정성은 높아졌지만, 발전은 정체됐다”며 “앞으로 안정성을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자산 규모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새마을금고는 회원 1만1천여명, 자산규모 900여억원으로 자기자본비율(BIS)이 14%에 육박하는 1등급 금고다. 보통 BIS비율 8% 이상 되면 안전성이 확보된 은행으로 분류한다.
공 이사장은 신규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대출도 활성화해 서민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가 서민 금고로 제2금융권이지만 요즘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는 자생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소극적 경영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합니다.”
공격적인 경영과 관련, 공 이사장은 “현재 변두리에 있는 4개의 지점을 시중은행 인근으로 연차적으로 이전하고 건물 등 고정자산에 묶여 있는 재산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의 활성화와 함께 공 이사장은 조합원 환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의 재산은 회원의 대다수인 서민들이 출자한 종자돈을 운용해 모은 것입니다. 금고의 주인인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선 현재 연간 500만원 규모인 회원 자녀 장학금을 1천만원으로 확대하고 점진적으로 환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공 이사장은 “금고 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동기만 부여된다면 훨씬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새로 선출된 임원들도 선진금융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오산새마을금고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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