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규모 면접조사, 우울증도 덜해
시간제이든 전업이든 직업을 가진 엄마들은 전업주부들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적어도 자녀들이 매우 어릴 때는 그렇다고 한다. 이들은 우울증이 덜했으며전체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는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기 전 까지만지속됐다.
전업주부들은 일하는 엄마들보다 사회적으로 더 고립돼 있는 탓에 우울증에 걸릴위험이 더 큰 것일 수도 있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또한 자녀들과 종일 집에서 함께지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더욱 많이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 같은 스트레스는자녀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시작하면 전업 주부와 일하는 엄마들간의 건강 차이가 없어지는 이유를 이로써 설명할수 있을 지 모른다.
이번 연구는 1991년 시작된 미국 엄마 1364명에 대한 면접조사에 기반을 두고있다. 엄마들은 캘리포니아, 메사추세츠 등 9개 주에 살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들의자녀가 유아일 때부터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지속적으로 조사했다. 이 기간동안 25%의 엄마들이 시간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분류됐다. 이는 주당 1~32시간 일한다는의미다. 엄마들은 면접조사에서 스트레스 증상을 겪은 일이 있는지를 답했으며 자신들의건강을 스스로 ‘나쁘다’ ‘괜찮다’ ‘좋다’ ‘ 뛰어나다’의 4단계로 평가했다.또한 직장과 가정일 사이에 충돌이 있었는지와 자녀들의 학교 뒷바라지에 얼마나많이 관여하는지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 결과 일하는 엄마들은 우울증 증상을 보고 하는 일이 더 적었으며 자신들의건강을 “뛰어나다”고 보고하는 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로 일하는엄마들은 전업주부 못지않게 자녀들의 학업 뒷바라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또한이런 엄마들은 전업 주부나 종일 일하는 엄마들에 비해 유아기 자녀에게 학습 기회를더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부의 감정적 친밀도는 아내가 일을 하는지 여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특성들은 심지어 엄마들의 교육수준이나 성격적 특성 등의영향을 배제하고 분석해도 여전히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자녀가한명 뿐인 엄마들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가족 심리학 저널’ 12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방송 폭스뉴스가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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