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건립한지 5개월 밖에 안돼 또 공사 ‘예산 낭비’

구리시와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건립한 지 5개월 밖에 안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부류 다목적경매장 통로 보완공사를 벌이고 있어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공사와 수산부류 점포 이용객들에 따르면 시와 공사는 지난 6일부터 6천900만원을 들여 다목적 경매장 1층 통로 경사면 바닥(높이의 차 최고 20m) 1천500여㎡를 평탄하게 하고, 이 곳에 활어점포 52개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와 공사는 지난 7월 을 들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본동 앞 주차장 5천63㎡를 폐쇄하고, 지상 2층, 연면적 8천929㎡ 규모의 수산부류 다목적 경매장을 건립했다.

 

이용객들은 다목적 경매장이 준공 5개월만에 보수공사에 들어가자 예산이 이중으로 낭비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모씨(57)는 “처음부터 효율성을 고려해 지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미 수십억원의 건립비용이 들어간 건물인데 통로를 보완하기 위해 또 다시 수천여만원을 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수산부류 도매법인과 중도매법인들이 기존 수산동경매장의 주통행로 주변공간에 활어점포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어쩔수 없이 다목적경매장 통로 활용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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