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5조 규모 브라질 제철소 수주

해외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최대 규모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3억 4천만 달러(5조 원)의 해외 제철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철강 공급업체인 발레(Vale)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합작법인 CSP사와 43억 4천만 달러 규모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공사비 규모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오는 2015년까지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세아라(Ceara) 주(州)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원료 전 처리 공정인 소결, 코크스를 비롯해 고로, 제강, 연주, 발전 및 부대설비(구내운송 및 원료이송설비 등) 등 일관제철소의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시험 운전을 일괄 수행한다.

 

브라질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300만t 규모의 고로에서 쇳물을 만든 후 제강과 연주공정을 거쳐 철강 반제품 형태인 슬래브(Slab)를 생산하게 된다. 여기서 나온 슬래브 대부분이 국내 업체가 사용할 예정으로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반제품의 국내 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에 수주한 일관제철소는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메가(Mega)급 프로젝트로 한국 건설 역사에 큰 자부심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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