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中어선 불법 조업 근절”

中 랴오닝성·산둥성 정부에 관리 강화 촉구 서한문

송영길 인천시장은 서해 5도서 어장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어로 행위 근절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중국 랴오닝성(대련시·단둥시) 정부와 산둥성(칭다오시·옌타이시) 정부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지난 12일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양경찰대원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인해 인천시민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와 슬픔에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송 시장은 1991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기쁜 마음으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양국에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양국뿐만 아니라 서해를 중심으로 마주 보는 인천시와 귀 시정부에게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문제는 양도시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양 도시가 한층 깊은 우정을 나누려면 불법 조업 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285만 인천시민의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다시는 서해에서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랴오닝성(대련시·단둥시) 정부와 산둥성(칭다오시·옌타이시) 정부는 중국 어민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송 시장은 시 정부 차원의 출해(出海) 어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근본적인 불법 조업이 근절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회는 16일 중국 정부와 우리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과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 ‘중국어선 불법어업 행위 강력 대응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와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경찰청, 중국대사관 등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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