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의왕시협의회(회장 권오규)가 서랍과 옷장 등에서 잠자고 있는 외국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의왕시협의회는 20일 오전동 사무실에서 문위원과 봉사단원들이 100일 동안 외국동전을 모은 돼지저금통 개봉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혼자 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외국 동전 모금 운동을 벌여 왔다.
외국 동전은 외환은행에서만 환전할 수 있고 은행마다 외국동전을 고객들에게 바꿔 주고 나서 국내에서 써야 하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 해당 국가로 수출해야 한다.
이때 동전은 지폐보다 무거워 운송비와 보험료 등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어 동전금액의 최고 70%까지를 수출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이같은 이유로 현재 환율의 50%만 인정해 환전해 주고 있고 상당수 외국동전이 제때 제값에 환전되지 못하고 서랍 등에서 잠자고 있다.
한편 앞으로 외국동전을 모으기 운동에 참여할 시민은 평통의왕시협의회 사무실로 내면 된다.
또 협의회는 내년부터 학교와 주민센터, 금융기관 등 공공장소에 접수창구를 마련해 본격적인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모금대상 동전은 달러(미국·호주·캐나다·홍콩), 유료화,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평통의왕시협의회(031-345-2677)로 문의하면 된다.
권오규 회장은 “방치돼 있는 외국 동전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뜻있게 쓰여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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