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3지구 내년 6월부터 토지 보상

LH, 5년만에 사업재개 확정… 2017년 개발 완료 목표

5년만에 사업재개가 확정된 파주운정3지구가 오는 2017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내년 6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운정3지구 사업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LH는 이번 변경안에서 최초 2014년 완공될 예정이었던 운정3지구 개발사업을 3년 늦은 2017년말로 늦추고, 토지보상은 내년 1월 지장물 심사가 끝난 뒤 6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사업면적은 695만㎡에서 698만㎡로, 예상 수용인구는 8만1천명에서 9만5천명으로 각각 늘렸다. 가구 수도 당초 3만2천400가구에서 3만9천291가구로 6천891가구 증가했다.

 

사업비는 6조421억원에서 5조8천328억원으로 약 2천억원 줄었다.

 

LH는 내년 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운정3지구는 2007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2009년 10월 보상을 앞두고 대한주택공사와 LH로 통합되면서 재정난 등을 이유로 사업 재검토 대상이 됐다.

 

이에 정부 발표만 믿고 약 1조2천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은 토지주 1천200여명이 이자를 감당치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자 부담을 견디다 못한 한 수용주민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수용주민들의 조기보상을 위해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 6자 협의체를 구성해 금융 구제, 사업성 개선 등 대책을 논의, 최근 사업을 확정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토지보상시기는 늦어도 내년 2~3월”이라며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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