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北 상황 비판
김문수 경기지사가 김정은 체제로 이행 중인 북한 상황에 대해 “전 세계가 나이 어린 20대 젊은이에게 굽실거리는 것은 21세기의 기막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26일 김 지사는 연합뉴스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20대의 어리고 경험도 없는 젊은이에게 (북한이) 모든 권력과 권한을 다 넘겨주고, 전 세계가 거기에 굽실거리고 있다”며 “이 체제가 일단은 유지되겠지만,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북한 주민의 뜻에 달렸다.
나이 어린 김정은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지사는 김정은 체제의 북한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북한주민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과 확고한 안보의식 확립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며 “또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남북관계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론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지사는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총선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친이가 사실상 소멸하고 다른 경쟁자가 미미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이 가 있다.
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잘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현재의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과반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또 자신의 대권행보에 대해서는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당선가능성이 클 때라야 가능하다.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며 “그는 내년 총선 때까지는 도지사직을 열심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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