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주민 반대 거세… PMP㈜에 의견수렴 지시
파주시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장흥문산 복합화력발전소 건립과 관련(본보 14일자 7면), 정부가 대체부지로의 이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는 28일 SK계열사인 PMP㈜가 파주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장흥문산 복합화력발전소에 대해 “시와 주민들이 발전소건립 예정지 위치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대체부지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시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없는 발전소의 건립은 불가능하다. 최대한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경부의 이같은 입장은 PMP㈜가 파주시와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으면 전원개발사업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지경부 전력산업과 한 관계자는 “발전소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설로 예정대로 건립하면 좋지만 시와 주민들이 반대하면 건립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해를 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파주읍이장단협의회 대표단은 지난 26일 지경부를 방문해 장흥문산 복합화력발전소 건립지는 파주의 관문이고 철도기지창, 화물터미널, 환경처리시설 등 기피시설이 집중되는 등 위치의 부적절로 생활환경이 파괴된다고 항의했다.
한편 PMP㈜는 수도권 지역의 전력 확보를 위해 지식경제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양주시 화력발전소를 포기하는 대신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 20만172㎡에 당초 계획의 2배 크기인 1천800MW급의 장흥문산복합화력 발전소 건립을 추진, 마찰을 빚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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