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실패는 없다”, 기업은행 3-0 인삼공사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를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 -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 (25-18 25-20 25-19)으로 물리쳤다.
지난 1·2라운드 맞대결에서 KGC 인삼공사에 잇따라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KG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3라운드 들어 4승1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탔다.
또 승점 22점(7승8패)으로 3위 도로공사(승점 23점)와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KGC인삼공사(승점 32점)는 단독 선두 자리는 유지하긴 했지만,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이날 양팀의 승부는 결국 서브에서 갈렸다. ‘서브 부문 1위’에 빛나는 IBK기업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강약이 있는 서브를 코트 구석구석에 꽂아넣으며 KGC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무려 6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결국, 리시브가 흔들린 KGC인삼공사는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몬타뇨의 공격력을 제대로 활용해 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줘야만 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10점의 서브에이스를 올린 것을 비롯, 블로킹과 범실 등에서도 각각 6대4와 14대22로 앞서며 선두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한편, 이날 IBK기업은행의 에이스 알레시아 리귤릭은 무려 26 점을 몰아치는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최은지와 박정아도 각각 10점과 8 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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