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내달부터 시범운영

의왕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 부과방식을 월정액에서 종량제 방식으로 전환,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20% 이상 감량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시책추진 지침에 따라 배출자 부담원칙을 명확히 하고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종량제 방식으로 수수료 부과 방식을 전환키로 했다.

 

시의 음식물쓰레기는 지난 2007년 1만3천633t에서 2008년 1만3천938t, 2009년 1만4천447t, 2010년 1만4천574t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로, 세대별로 800원의 처리비를 부과하는 월정액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증가로 환경오염문제가 제기되는 등 지나치게 낮은 주민부담률이 주민들의 쓰레기 감량 의지를 약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자카드 또는 전자태그 등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확인하고, 그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계량장비를 배출용기에 부착해 배출자 및 배출량 정보를 관리시스템으로 전송, 아파트단지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6개월 간 오전동 모락산 현대아파트 1천614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8월부터 공동주택 전체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도가 정착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에 대한 주민관심이 높아져 자발적인 쓰레기 감량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수료를 중량에 비례할 수 있게 돼 시민 간 형평성 논란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