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비정규직 노사갈등 심화

새해들어 인천국제공항세관 전자태그 부착 비정규직 노동자 대다수가 계약해지(본보 3일자 온라인)를 당한 가운데 노사 갈등이 점차 깊어져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인천공항세관 전자태그 업무를 맡은 P업체 대표는 “계속 근무하고자 하는 희망자는 당사에 이력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나 50명 중 19명만이 이력서를 제출했다”며 “지금이라도 입사지원을 한다면 최대한 고용하겠다고 했으나 노조가 부당하게 개입해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해 말께 노조가 조합원들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뒤 회사 측에 2차례에 걸쳐 고용승계 관련 교섭을 요청했으나 모두 묵살당했다”며 “더욱이 회사 측은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들이 동석한 자리에서도 전원 고용승계 의사가 없다는 것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심해지면서 인천공항세관 전자태그 선별표시가 잘못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는 등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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