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83억 늘어… 이인재 시장, 국회의원·도의원 설득 주효
파주시가 국회와 도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의 전례없는 ‘칼 삭감’속에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국도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국·도비 확보액을 최종 정리한 결과 금촌~월롱 간 도로확포장 사업비 30억원 등 총 2천560억원이 확보돼 지난해에 비해 국비는 421억원, 도비는 62억원등 48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비는 올해 1천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던 지난해(1천436억원)에 이어 또 다시 30%에 가까운 증액에 성공했다.
시는 확보된 국도비를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간 도로개설 공사(319억원), 금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79억원), 파주LCD·월롱첨단 2단계·법원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183억원), 접경지역 지원사업(69억원), 월롱첨단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35억원), 가람·한빛도서관 건립(100억원), 금촌전통시장 주차장 설치(26억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가 2년 연속 높은 국도비 신장률을 보인 것은 인적 네트워트를 활용한 정보력과 공감가는 논리를 무기로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실행력면에서 타지자체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인재 시장은 국회 예산심의가 열릴 동안 국회와 경기도의회를 찾아다니며 고급인맥을 활용해 상임위결정을 번복(?)케하는 위력을 발휘, 조리~법원간 도로확포장과 덕양~용미간 도로확포장 사업비 등을 각각 20억원씩 증액시키기도 했다.
특히 도의회에서는 예결위의원들을 밤샘 설득해 삭감될 예정이었던 금촌~월롱간 도로확포장 사업비 30억원 중 20억원을 살려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황태연 시 예산팀장은 “국도비 증가로 올해 파주 투자예산은 경기도 SOC사업비 3천215억원을 포함해 총 1조669억원에 달한다”며 “채무없는 파주시를 목표로 이인재 시장과 각 부서가 발로 뛰면서 올해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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