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의 일침한방 14]
무릎연골은 뼈와 뼈 사이가 부딪치지 않도록 쿠션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골부분이 점차 손실되서 뼈끼리 부딪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연골이 닳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아픈 정도가 심하지 않고 많이 걸으면 시큰거린다. 무릎 안쪽이 주로 아프고 앞쪽도 아프기도 하다. 4, 50대가 되면서 특별한 일 없이 무릎이 아프고, 붓고, 손으로 만질 때 무릎이 커진게 느껴지면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무릎이 건강한지 체크해보자.
ㅇ 무릎을 굽히기가 불편하다.
ㅇ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프다.
ㅇ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 통증이 더 심하다.
ㅇ 걸을 때 다리에 힘이 빠진다.
ㅇ 무릎이 자주 붓고 아프다.
ㅇ 무릎의 통증이 하루 이상 지속된다.
ㅇ 다리가 점점 O다리가 되어간다.
이 중에 해당하는 증상이 두 가지 이상이라면 무릎관절염을 진찰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개를 숙이고 걷는 습관과 발앞으로 무게가 실리는 걸음걸이가 무릎관절염을 만든다.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무게중심이 무릎으로 쏠리게 되고, 무릎의 마모가 진행된다.
고개를 들고 걸으면 무게중심이 엉덩이와 종아리, 오금으로 풀어져서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고개를 들고 걸으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생기지 않는다. 또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떨어져서 걸어야 무릎이 충격을 받지 않는다.
발앞으로 먼저 떨어지는 걸음은 무릎에 충격을 주어 퇴행성무릎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수술은 최후의 방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방치료, 양방치료, 민간요법 등 모두 치료해보고 나서 더이상 방법이 없을 때 수술하면 된다.
< 필자가 선정한 무릎이 좋아지는 생활습관 >
1. 운동을 한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무릎 주변의 경혈을 지압하여 피로를 풀어준다.
2. 걸을 때는 턱을 들고 걸어야 한다. 턱을 숙이고 걸으면 무게중심이 무릎쪽으로 쏠리게 되어 무릎의 노화를 재촉한다. 턱을 들고 걸으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무게가 전신으로 퍼져서 풀린다.
3. 방바닥에서 좌식생활보다 좌탁생활을 하는 것이 무릎과 척추 건강에 좋다. 나물을 다듬는 것도 방바닥에서 하지 말고 식탁 위에서 하자. 허리를 웅크리고 무게가 하체로 쏠릴수록 무릎의 노화는 진행된다.
4. 무릎에 좋은 한방건강차를 마시자. 우슬이나 두충차를 하루 다섯잔 이상 마시면 크게 도움이 된다. 한약재 15g을 1.5리터 물에 넣고 1리터가 되도록 끓이면 된다.
5. 무릎 전문 한약 처방을 복용한다. 아교는 당나귀가죽에서 추출한 교원질로서 무릎 연골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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