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고덕공장 조성 본격화

市, 폐수처리장 국비지원따라 올해 상반기중 분양 계약 체결

지난 2010년 산업단지 조성 협약이 체결된 뒤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공장 조성계획이 상반기 중 본격화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고덕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한 국비지원이 가능해 짐에 따라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중 분양계약을 체결, 공장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와 평택시,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2월 평택시 고덕면 일원에 공동으로 39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입주키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보상과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1년여동안 환경부와 국토부 등에 폐수종말처리장 국비 지원을 건의해 왔다.

 

이에 환경부는 최근 산업단지내 단일기업 입주 시 폐수처리장 국고지원 제외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국비지원이 결정되면 국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시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고덕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한 국비지원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쪽에서 확실한 조치를 취한 뒤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며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가 어느 정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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