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년원, 사랑의 안경나누기 행사 가져

의왕시 고천동 고봉중·고등학교(교장 김정규·서울소년원)가 한국소년보호협회·동남라이온스클럽(회장 김칠기)과 함께 ‘사랑의 안경나누기’ 행사를 가져 세밑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20일 한국소년보호협회가 주관하고 동남라이온스클럽이 주최한 ‘사랑의 안경나누기’ 행사는 어려운 여건에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며 도전정신으로 자립의지를 키워가는 소년원 학생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력교정을 하지 못해 교육활동을 기피했던 학생 37명이 원만하게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력 검안 측정 및 상담을 통해 맞춤형 안경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영식군(가명·중 3학년)은 “소년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사정이 안 좋아 어머니께 안경이 필요하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는데 안경테를 직접 선택하는 등 제게 맞는 안경을 무료로 맞출 수 있어 기쁘다”며 “다음달 중학교를 졸업하면 남은 기간 동안 자격시험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규 교장은 “사랑의 안경나누기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게 돼 학업 성취의욕과 면학분위기 조성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랑의 안경 나누기 행사를 주최한 동남라이온스클럽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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