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지붕형 태양광발전 인천항은 거대한 발전소

내항 창고 옥상 등 2만5천500㎡ 설치

인천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Roop-Top)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진다.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24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IPA는 92억여 원을 들여 인천항 내항 1, 2, 3부두 입항창고 옥상 14개소(2만 5천500㎡)에 2.9㎿급의 지붕형 고정식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시설의 태양광 발전 수명은 20년으로, 시험운영 등을 거쳐 12년간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IPA는 공사비 전액을 직접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 민간업자와 공동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 창고 지붕을 임대해 발전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IPA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설비 도입과 에너지절감을 위한 고효율 LED 조명 설치도 확대한다.

 

지난해 인천 내항 3개소에 사료 하역설비인 호퍼에 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한 IPA는 올해 4억 2천만원을 들여 2부두와 3부두에 친환경 호퍼 집진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 설비는 기존 호퍼의 비산먼지 발생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고효율 LED 조명도 확대 설치한다. 총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항 내항 창고에 1천여개를 설치, 정부 권장 설치율 30% 목표 달성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발전용량이 2.9㎿로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사업은 상반기 중 수익성, 투자안정성 등을 고려해 추진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천항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그린항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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