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전망 여전히 불안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2월 경기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중소기업 134개사를 대상으로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85.8로 전월(82.5)보다 3.3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돌아 중소기업 대부분이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중소기업들은 연초에 더욱 심해진 유로존 위기, 내수 침체, 원유가 상승 등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 경기전망지수는 소기업 82.8, 중기업 97.1로 나타나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해외 수요 증가, 자금조달 원활, 환율 안정 등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 중소기업들이 경영 애로 요인(중복응답)으로 꼽은 것은 내수부진이 63.4%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48.8%), 판매대금 회수 지연(42.7%), 인건비 상승(37.8%), 업체 간 과당경쟁(34.1%), 계절적 비수기(32.9%) 순으로 조사됐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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